체중 감량이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도판과 유사한 체형의 국가대표 체조선수(키 170㎝)를 모델로 섭외했다.두 복원작가는 원작에 도달하고자 가능한 한 자신의 주관을 배제했다.
기록으로 전하는 김복진의 생전 작품 50여 점 중 41점이 출옥 후 6년 동안 제작됐으며.‘소년이 등신대가 아닌 ‘4척의 크기였다는 기록을 토대로 조각상은 최종적으로 120㎝로 축소 제작되었으며.1925년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KAPF.
사람은 역사 속에 살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김복진.『김복진 연구』 (윤범모) 등 후대의 연구서를 분석하여 당시의 제작 방법과 태도에 접근했다.
이러한 예술적 의도가 ‘소년을 통해 구현된 것이다.
복원의 전 과정을 주관한 이병호(47).원작자의 제작 방식을 담은 기사와 구술자료.
전시는 김복진을 중심으로 18인의 작품 50여 점을 함께 선보이면서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근현대 조각사 가운데 자리매김한다.군살 없는 상체와 탄탄한 허벅지를 지나 왼발을 앞으로 내디딘 이 입상은 ‘최초의 근대 조각가이자 사실주의 미학의 선구자 김복진(1901~1940)의 ‘소년(1940)이다.
원작의 박력이나 긴장감과 구별되는 새 ‘소년상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흑백 도판이 주는 신비감에 젖어있던 관람자에게는 낯선 결과물일지 모른다.도판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측면과 후면을 구축할 수 있었다.